키움증권, '뮤직카우'에 전략적 투자 유치 결정

2022-08-30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이 음악 저작권료 수익 공유 플랫폼을 운영하는 문화테크 기업 뮤직카우에 전략적 투자(SI)를 유치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해 뮤직카우 음원 IP 플랫폼 시장 확대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올 상반기 위탁매매 누적 점유율 20.23%로 같은 기간 고객계좌는 약 1227만 좌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뮤직카우가 개척한 음원 IP를 차세대 주요 자산으로 가치를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악 저작권의 경우, 대외 경기에 영향을 적게 받는 투자 안전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매월 꾸준하게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매력으로 꼽힌다. 키움증권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문화금융상품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MZ세대의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뮤직카우는 1000만명이 넘는 키움증권 제휴를 통해 신규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문화테크 시장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뮤직카우 관계자는 "키움증권과 함께 미래 금융시장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고 음악 저작권 시장확대에 기틀을 다지게 돼 기쁘다"며 "새롭게 유입될 키움증권 고객들의 안전한 투자 환경 조성과 음악 저작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직카우는 지난 달 키움증권과 ‘이용자 보호 및 저작권 유동화’ 관련 협약을 체결하고, 투자자 실명 계좌 도입을 비롯한 예치금 보관 및 거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뮤직카우의 누적 회원 수는 110만 명, 누적거래액은 4000억 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