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침수 피해차량 1418건···손해액 118억원
2022-09-06 유은실 기자
[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손해보험업계에 접수된 침수 차량 피해 규모가 1418건(118억원)으로 집계됐다. 힌남노에 직격탄을 맞은 경남·포항지역에 침수차 피해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12개 손보사에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건수는 1418건으로 조사됐다. 추정 손해액은 11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요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에 접수된 침수차량은 1205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100억6400만원으로 파악됐다. 침수 피해 차량 대부분이 이들 4개사에 집중됐다.
업계에선 이번 피해가 힌남노가 관통한 경남·포항지역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50분께 경남 거제시 인근으로 상륙했다. 경남 산청군 지리산 기준으로 강수량은 376㎜로 나타났고, 포항시 전역엔 500㎜에 육박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후 9시께 일본 삿포로 서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