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대 물가상승률 내년 1분기까지 지속"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2022-11-02     이진희 기자
서울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이승헌 부총재는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오름폭 축소 흐름이 이어졌으나 가공식품 오름세 확대, 전기·도시가스 인상 등으로 5%를 상당폭 웃도는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며 "근원물가는 개인서비스와 내구재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를 기록했다. 8월 5.7%, 9월 5.6%에 이어 5%대 상승률이 이어졌는데, 근원물가는 8월 4.0%, 9월 4.1%에 이어 10월 4.2%로 상승했다.

이 부총재는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내년 1분기까지 5%대의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물가 전망 경로 상에는 국내외 경기하방압력 증대 등에 따른 하방리스크와 고환율 지속,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에 따른 상방리스크가 혼재해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