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플러스, 3분기 영업익 47억원 '63%↑'···분기 사상 최대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고, 창립 이래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1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 전 분기보다 40% 늘었다.
3분기에는 모회사 애니플러스의 실적 상승이 두드러졌다. 별도 기준 매출액 75억 원, 영업이익 23억 원으로 각각 60%, 65%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31%에 달한다.
회사는 꾸준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OTT)향 콘텐츠 매출의 성장세와 3분기 홀로라이브 콜라보 카페의 대흥행으로 상품부문의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3배 급성장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또, 동남아 OTT 시장 본격 성장에 따라 자회사 '플러스 미디어 네트웍스 아시아'(PMNA)도 OTT향 콘텐츠 매출이 크게 성장해 3분기 매출액 26억 원, 영업이익률 40%를 달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지난 8월 인수한 로운컴퍼니씨앤씨의 호실적도 연결 매출액에 반영됐다.
애니플러스 관계자는 "역대 최대 3분기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주식보상비용, 파생상품평가손실 등으로 인한 회계적 비용 때문에 당기순이익은 과소해 보이지만, 이를 감안하면 영업현금흐름과 실제 이익율은 매우 괄목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블루 아카이브' 등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IP와의 콜라보가 예정돼 있고, 자회사들도 꾸준히 좋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데다 최근 인수한 라프텔의 실적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는 만큼 올해 역시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