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 11일 세종문화회관서 '한음회' 개최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크라운해태제과가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우리나라 전통 국악 명인 명창들과 제2회 한음회 공연을 연다고 4일 밝혔다.

한음회는 명인 명창들과 전통음악을 후원해 온 크라운해태제과가 국악의 새로운 이름인 한음(韓音)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판소리다.

크라운해태제과는 국악계 명인 명창들과 뜻을 모아 국악의 애칭을 한음으로 정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악이 나라의 음악이지만 국기(國旗·태극기)나 국가(國歌·애국가), 국어(國語·한글)처럼 의미 있는 이름이 없는 현실에서 나온 제안이다.

총 4막으로 짜인 공연은 판소리 다섯 바탕인 '춘향가' '적벽가' '수궁가' '흥보가' '심청가'를 들을 수 있다. 조선후기 양반들의 잔치마당에서 불려진 춘향가로 꾸민 1막에 이어 2막에서는 역동적인 적벽가가 이어진다. 3막에서는 판소리에서 유래된 산조음악과 함께 국내 판소리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가 재현되고, 수궁가(토끼화상 대목)와 흥보가(화초장 타령)까지 이어진다. 4막에서는 박동진 명창의 심청가 완창을 재현해,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