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상증자 금액 34조998억···전년比 32.6%↓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 금액과 건수가 모두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1187건, 34조998억원으로 전년 대비(1346건, 50조6284억원) 건수는 11.8%, 금액은 3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100건, 20조7113억원 발행돼 전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20.0%, 금액은 32.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398건, 8조3744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5.9%, 금액은 13.5% 감소했다. 코넥스 시장은 53건, 1,486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8.6%, 금액은 63.0% 줄었고, 비상장시장에서는 636건, 4조8,655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14.1%, 금액은 51.2% 감소했다.
배정방식별로 살펴보면 일반공모방식의 유상증자가 제일 많았다. △일반공모방식 145건, 14조731억원(41.3%) △주주배정방식 98건, 9조854억원(26.6%) △제3자배정방식 944건, 10조9413억원(32.1%)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엘지에너지솔루션(10조2000억원)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3조2008억원), 쌍용자동차(1조1819억원), 두산에너빌리티(1조1478억원), SK에코플랜트(1조원) 등이 차지했다. 유상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대한전선(3억8800만주), 쌍용자동차(2억3638만주),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인베스트먼트리미티드(1억2145만주)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증자건수별 상위 5개사는 보고인더스트리즈(12건), 글람(10건), 카나리아바이오·아이원바이오(7건), 쌍용자동차(6건) 등으로 비상장법인의 제3자배정방식 증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무상증자 발행규모는 총 209건, 20억2655만주로 전년 대비(252건, 18억5645만주) 건수는 17.1% 감소한 반면, 주식수는 9.2% 증가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은 18건, 8890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45.5%, 주식수는 64.5% 감소했다. 코스닥은 82건, 15억7875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24.1% 감소한데 비해 주식수는 20.5% 증가했다.
코넥스시장은 1건, 862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75.0%, 주식수는 45.0% 감소했다. 비상장시장의 경우 108건, 3억5028만주 발행돼 전년 대비 건수는 0.9%, 주식수는 25.1% 늘었다.
지난해 무상증자 209건 중 207건의 재원이 주식발행초과금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9.0%를 차지했다. 무상증자금액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에코프로비엠(8조1786억원)이며, 디엘이앤씨(1조1900억원), 엔에이치엔(6652억원)로 나타났다.
무상증자 증자주식수 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씨비아이(2억 2211만주)이며, 조광아이엘아이(7945만주), 라이온하트스튜디오(7416만주)가 차지했다. 무상증자 배정비율별 상위 5개사는 온오프믹스(124배수), 라이온하트스튜디오(100배수), 기가비스(20배수) 등 주로 비상장법인에서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높은 배정비율의 무상증자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