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작년 매출액 25조6500억원···전년 比 3.0%↑

연간 영업이익 1조6901억원···상장 이후 최고 매출액 달성

2023-02-09     이도경 기자
KT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KT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25조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상장 이후 최고 매출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KT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6901억원(연결기준)으로 2년 연속 1조6000억원 대를 돌파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조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이러한 실적 성장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DIGICO 및 B2B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텔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매출은 무선·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확보를 통해 전년 대비 1.3% 증가, 9조4644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무선 6조1832억원 △초고속인터넷 2조3930억원 △유선전화 8881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디지코 B2C 매출 역시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 사업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3.9% 성장한 2조2277억원을 기록했다.

금융 등 주요 그룹사도 매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에 이바지했다.

구체적으로 BC카드는 국내·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및 금융사업 성장 본격화로 매출이 전년 보다 8.8% 늘어난 3조8958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스카이라이프는 35.5% 늘어난 1조342억원, 콘텐츠 자회사는 25.4% 증가한 1조165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KT는 지난 2020년 디지코 선언 이후 빠르게 변화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과 고객 니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 디지코와 B2B 사업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KT는 성장과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업 가치를 높여 주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