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신탁운용 "베트남 경제환경, 상대적 양호···지금이 투자 적기"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운용에도 활용 계획"

2023-02-23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지난해 베트남에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베트남 시장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고, 베트남 투자캠페인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3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한투 베트남 투자 세미나'에서 "베트남 투자 캠페인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결정요소는 투자자들이 반드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투자자분들에게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베트남 시장이 아직 작고 알려지지 않았지만 선구적으로 개척해 좋은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투자자들이 투자 성과를 얻는 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상 베트남법인 주식운용본부장이 베트남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본부장은 "현재 베트남의 주가수익비율(PER)이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10년 내 가장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탈중국화에 따른 생산시설 유치,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 등 호재가 기대되는 지금이 바로 베트남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유망섹터로는 △내수 소비 증가의 수혜를 받을 소비재 △저렴하고 풍부한 고급 IT 인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IT △제조업 확대로 호재가 기대되는 물류∙산업단지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유망섹터 분석은 당사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 운용에도 활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가정하더라도 베트남 경제 환경은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에, 상반기까지 핵심 투자 종목으로 비중 확대를 지속한 뒤 하반기에 투자 결실 확인과 동시에 주도주 변화에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차이나 리스크를 경험한 기업들은 생산 기지 분산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한 상태"라며 "베트남은 중국과 인접해 공장시설 이전이 용이하며, 저가의 풍부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넥스트 차이나가 아니라 '차이나+1'이라고 생각하며, 중국을 따라잡을 수는 없겠지만 '차이나+1'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