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유럽기업 CEO들 향후 2년 비즈니스 전망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주한 유럽 기업들 CEO는 향후 2년간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다소 관망적인 태도를 보였다.
23일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 한독상공회의소(KGCCI) 포함 총 11개 유럽 국가 상공회의소들이 공동으로 진행하고 롤랜드버거(Roland Berger) 서울사무소에서 협조한 연례 ‘2022/23 한국 비즈니스 환경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조사 참여기업의 24%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반면, 28%는 부정적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나머지는 중립 의견이다.
이어 55%의 기업들은 여전히 국내 투자 및 운영 비용을 늘릴 것이라 답변했고, 53%는 직원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정부의 향후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치는 전반적으로 높아졌는데, 정부가 의미 있는 규제개혁을 실행할지에 대한 기대는 2021년 13%에서 2022년 19%로 다소 높아졌고, 반대로 부정적인 의견은 2021년 44%에서 2022년 28%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럽 기업들은 응답자의 59%가 ‘기업의 글로벌 전략상 한국 시장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대답했다.
2022년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조사 참여기업의 68%가 한국에서의 사업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고 응답했다(2021년 71%). 또한 65%가 전년도 대비 매출액이 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답변했고, 21%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응답했다. 한편, 수익성 측면에서도 84%가 전년도에 이어 긍정적인 영업이익(EBIT)실적을 기록했다고 답했다(EBIT: 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올 1월 중 실시한 금번 설문조사에는 한국에서 60만명 이상을 고용하고 총 매출 규모가 610억 유로(82조원)에 달하는 184개 기업의 유럽기업CEO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