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 분양가 3.3㎡ 7100만원 확정···전용 84㎡ 24억원
2023-03-10 나민수 기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재건축 대어인 은마아파트의 일반분양가가 3.3㎡당 7700만원에서 7100만원으로 인하된다.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3.3㎡당 5669만원) 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10일 강남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전날 은마아파트 추정분담금 검증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조정으로 전용 면적 84㎡ 분양가는 약 26억원에서 약 24억원으로, 59㎡ 분양가는 약 19억원에서 17억원 중반대로 낮아진다. 추진위 측은 “금리·공시가 하락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재건축추진위는 이번 결정을 토대로 조합원들에게 분담금 부가 소지를 통보하고 조합설립동의서를 받는다. 이후 동의서를 징구해 조합을 설립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다만 추진위는 단지 층수를 35층에서 50층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조합원 분담금 등은 추후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동, 4424가구에서 33개동,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바뀐 분담금을 기준으로 은마아파트 전용 76㎡ 소유주는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때 △84㎡ 3억1600만원 △91㎡ 4억8200만원, △99㎡ 7억600만원을 부담해야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은마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고시했다. 분담금 추정액을 계산할 때 일반분양가가 역대 최고가인 3.3㎡당 770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