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31% '0.06%p↑'
금감원, '2023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3년 1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1%로, 전월말(0.25%) 대비 0.06%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0.08%p 상승한 수치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증가했지만,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000억원 줄었다.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1월 중 신규 연체율은 전월(0.07%) 대비 0.02%p 상승한 0.09%를 기록했다. 전월말 대출잔액을 당월 신규연체 발생액으로 나눈 신규 연체율은 지난해 9월 0.05%, 10월 0.06%, 11월 0.06%, 12월 0.07% 등으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34%로 전월말(0.27%) 대비 0.07%p 올랐다. 대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0.09%)이 전월말(0.05%) 대비 0.04%p 상승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39%)도 전월말(0.32%) 대비 0.07%p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0.44%)은 전월말(0.36%) 대비 0.08%p,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3%)은 전월말(0.26%)보다 0.07%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0.28%)은 전월말(0.24%)과 견줘 0.04%p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8%)은 전월말(0.15%)보다 0.03%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0.55%)은 전월말(0.46%) 대비 0.09%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