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5주 만에 하락 전환···국제유가 급락 여파
휘발유 1천596원·경유 1천534원···0.4원·11.8원↓ "내주도 하락세 이어갈 듯"···경유, 18주째 하락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제유가가 급락한 여파로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5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경유 판매가격은 18주 연속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 주(19∼23일)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96.4원으로 전주(1596.8원) 대비 0.4원 하락했다.
휘발유 판매 가격은 2월 셋째주(1577.33원)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다가 이번주 들어 소폭 하락했다. 최근 하락한 국제유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3원 하락한 1천676.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5원 하락한 1천567.5원이었다.
상표별 휘발유 가격은 알뜰주유소가 리터당 1569.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가 1603.4원으로 가장 비쌌다.
3월 셋째주 기준 정유사별 휘발유 공급 가격은 1540.4원으로 전주(1546.8원) 대비 6.4원 떨어졌다. 경유 가격은 21.3원 하락한 1426.1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미국 에너지부의 전략비축유 구입 연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9달러 내린 배럴당 73.7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9달러 내린 배럴당 90.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3.1달러 내린 배럴당 98.9달러였다.
한편 이번 주 국내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34.3원으로 전주(1546.2원) 대비 11.8원 하락, 18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세이고 하락 폭도 가파르다"며 "다음 주 국내 기름값도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