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리브엠', 중소 알뜰폰업계와 상생 다짐
추가 상생방안 마련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리브모바일(리브엠)'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정식 서비스 인가를 받은 가운데 국민은행이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과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13일 약속했다.
지난 2019년 4월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그해 12월 출시된 리브엠은 △알뜰폰 최초 멤버십 서비스 자체 운영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금융상품 결합을 통한 생활밀착형 혜택 제공 등 통신 소비자 편익 강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8월엔 KB국민인증서를 다른 알뜰폰 서비스 가입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알뜰폰 가입자가 통신상품을 이용할 때 본인확인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또 KMVNO 알뜰폰 전용카드를 출시, 이동통신 3사(SKT·KT·LG유플러스)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던 카드 할인혜택을 알뜰폰 이용 고객까지 확대했다. 해당 카드를 통해 통신요금 자동 이체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만7000원의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리브엠은 중소 알뜰폰 사업자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0월 오프라인 채널이 부족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를 위해 홍보공간 '알뜰폰 스퀘어'를 열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알뜰폰 스퀘어 1호점은 알뜰폰 사업자의 상품 홍보 및 요금제 상담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리브엠은 알뜰폰 스퀘어 2호점도 개점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리브엠 관계자는 "통신 소비자의 편익 제고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과 함께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상생 역시 중요하다"며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중소 알뜰폰사업자를 위한 추가 상생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과장은 지난 12일 리브엠 서비스 승인 관련 브리핑에서 "국민은행 측으로부터 중소 알뜰폰사업자들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가격을 책정하고, 다른 금융서비스 융합 분야에서 차별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단 얘기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