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교촌치킨, '32년 나눔' 가치로 ESG 경영 실천 

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 참여 '바르고 봉사단' 통해 사회공헌활동 집중 

2023-04-18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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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이 1991년 경북 구미시에서 창업한 10평(약 33㎡) 규모 통닭가게(교촌통닭)를 한국의 대표적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일구는 동안 지켜온 '나눔경영' 원칙이다. 

앞으로도 교촌은 권 회장 철학에 맞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다. 교촌의 ESG 경영 실천 노력은 교촌치킨 가맹점주와 본사 임직원들이 올해 꾸린 '바르고 봉사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월 13일 경기 오산시 교촌에프앤비 본사에서 열린 창립 32주년 기념식 현장에서 출범한 바르고 봉사단의 목적은 사회 전반에 나눔 가치를 전파하는 것이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바르고 봉사단이란 이름엔 붓으로 정성스럽게 닭고기에 양념을 바르는 교촌치킨의 정체성과 '바르게 간다(go)'는 뜻이 함께 담겼다. 특히 바르고 봉사단을 꾸린 가맹점주와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벤트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어서 남달라 보인다. 

바르고 봉사단은 지난 3월 22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의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생명의 집'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바르고 봉사단 20여명은 돌봄이 필요한 산모와 아이들이 머무는 생명의 집 유리창과 바닥을 청소하고, 야외 휴게공간에 나무와 꽃도 심었다. 생명의 집은 2015년부터 교촌이 매월 정기후원을 이어온 곳이기도 하다. 

바르고 봉사단 출범에 앞서 교촌은 올해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립준비청년과 자립준비예정자 후원금 2억원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건넸다. 1월 기부한 후원금은 아동보호시설에서 나온 자립준비청년들의 자기계발과 자립준비예정자 교육을 위해 쓰인다. 바르고 봉사단도 자립준비예정자 교육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2월엔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아동복지협회와 함께 '제2회 아동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경기도·강원도·대구시 아동복지시설에 총 2억4000만원 상당 치킨 간식을 지원했다. 아동건강 지원사업은 '아이들의 음식(食)과 마음(心)을 건강하게 채운다'는 구호에 맞춰 건강한 외식·교육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됐다. 

교촌에프앤비 쪽은 "나눔경영을 바탕으로, 교촌의 정체성이 담긴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을 실천해왔다"며 "앞으로 가맹점주·본사·고객들과 삼박자를 이뤄 지역사회 및 더 많은 이웃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나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