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 1Q 영업손실 23억원···전년比 적자폭 확대
"R&D 비용 늘어 수익성 둔화",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액은 20.1%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2억8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기 영업이익 9억6900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7억7100만원과 견주면 196.4% 적자가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288억400만원으로 전년 4분기(301억1700만원)보다 4.4% 줄었지만, 전년 1분기 매출액(239억8700만원)과 견줘 20.1%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17억9900만원은 전기(1억3500만원) 및 전년 동기(2억5400만원) 대비 각각 1231.0%, 609.2% 늘어난 수치다.
이런 실적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 쪽은 "전립선암 치료제 '엘리가드', 장염 치료제 '노르믹스', 탈모 치료제 '아다모' 등 주력 제품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프리' 등 작년에 출시한 제품의 판매 호조가 매출액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개발(R&D) 비용이 전년 대비 88%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거둔 프로바이오틱스 '바이오탑'이 주요 대학병원 42곳의 처방약 목록에 등재됐고, 68개 병원 추가 입성을 준비 중이다. 국내 첫 공동수송체2(SGLT-2) 계열 제2형 당뇨병 신약 '이글렉스'(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 급여 확대와 5월 발매도 확정했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이사는 "지난 1분기 중국에서 발표된 '바토클리맙'의 첫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결과는 자가면역질환 치료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협력사들과 협업을 통해 세계 자가면역질환자들에 희망을 제공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