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Q 영업익 4861억원···전년比 22.4%↓
부동산 일회성 이익 역기저 효과, 물가 상승·비용 부담 증가 영향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KT가 올해 1분기 4861억원의 영업이익(연결 기준)을 거뒀다고 11일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마포 솔루션 센터 매각 등 부동산 일회성 이익에 대한 역기저 효과와 물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매출은 6조443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은 3096억원으로 32% 줄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B2B(기업 간 기업) 고객 대상 통신 사업이 대형 CP(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글로벌 고객 트래픽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54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B2B DIGICO 사업 매출은 4646억원으로 같은 기간 13.9% 감소했다.
B2C(기업 간 고객) 매출은 통신 사업이 무선·인터넷 프리미엄 가입자 확보 지속과 로밍 매출 증가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 증가한 2조3811억원을 기록했다. B2C DIGICO 사업은 미디어·모바일플랫폼 사업 성장세에 같은 기간 3.1% 증가한 5661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5조95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업경비가 2조6040억원으로 5.4% 늘었으며, 인건비와 판매관리비가 각각 1조691억원·6009억원으로 각각 2.8%·4.8% 증가했다.
KT는 1분기 CAPEX(설비 투자 비용)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조5020억원을 집행했다. 주요 그룹사를 제외한 KT 별도 CAPEX는 2조72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60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KT는 모빌리티 분야 디지털전환(DX) 추진 계획에 맞춰 향후 커넥티비티, 인포테인먼트, C-ITS, 디지털물류 등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AI 기반 차세대 모빌리티DX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진 KT CFO(최고 재무 책임자) 전무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도 견고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매출 성장을 이끌어 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선진 지배구조 체계 구축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4월 '뉴 거버넌스(New Governance) 구축TF'를 구성하고 사외이사 선임 절차에 돌입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TF는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 절차, 이사회 역할 등 대외적으로 신뢰받을 수 있는 선진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빠르게 지배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