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장비회사 ASM, 화성 제2 연구센터 기공
2025년까지 국내에 약 1300억원 투자 계획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 ASM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제2 혁신센터 기공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ASM 화성 연구 개발·제조 센터는 현재 2만㎡ 규모로 이번 증축으로 인해 기존 대비 면적은 2배로, 생산 면적은 3배로 확장한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앞서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 이행 방안으로 2025년까지 한국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ASM은 향후 3년간 화성시인재육성재단에 1억원을 기부해 청년들이 역량을 키우고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벤자민 로 ASM CEO는 "한국 사업은 ASM 성장에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며 "화성 지역에 대한 투자는 공간 확장 이상으로, 지속해서 한국에서 사업을 성장시키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ASM은 경기도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가장 모범적인 투자 기업 중 하나"라며 "2025년 완공까지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와 산업의 버팀목이자 전략 자산으로 첨단산업 투자를 총력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인센티브 확대, 규제 혁신 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SM은 반도체 제조공정 중 증착 공정(웨이퍼가 전기적 특성을 갖도록 다양한 물질의 박막을 입히는 과정)에 활용되는 장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웨이퍼에 원자 단위 깊이 산화막을 증착하는 원자층증착(ADL) 장비 관련 세계 1위 매출 규모와 기술력을 갖췄다. 노광장비 기업 ASML의 모태가 된 기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