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하남교산 등 뉴홈 1만호 풀린다
물량 7000호→1만호 확대···9월·12월 사전청약 접수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강남권과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 마곡 택시차고지, 하남 교산 등 입지가 뛰어난 곳에서 시세보다 싼 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공공분양주택이 사전청약으로 올해 1만호가 풀린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기존에 발표한 약 7000호에서 1만호로 확대하고, 공급 시기도 2회(상·하반기)에서 3회(6·9·12월)로 늘리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첫 번째 사전청약에서는 시세보다 20∼30% 싼 데다 저금리 대출이 지원된다는 장점에 20∼30대 청년들이 몰리며 평균 2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사전청약 물량은 기존 계획에서 한강 이남·하남 교산·인천 계양 등 9개 지구가 추가됐다. 서울 내 '알짜 부지'가 다수 포함돼 있다.
시기 별로는 이번 달 1981호, 9월 3274호, 12월 4821호 등 총 1만76호를 공급한다.
먼저 9월에는 하남 교산(452호), 안산 장상(439호), 서울 마곡 10-2(260호)가 시세의 70% 이하 가격으로 분양하는 '나눔형' 공공분양주택으로 나온다. 6년간 임대로 거주한 뒤 분양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도 9월에 첫 공급된다. 구리 갈매역세권(300호), 군포 대야미(340호), 화성 동탄2(500호)가 대상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로 공급하는 일반형으로는 구리 갈매역세권(365호)과 인천 계양(618호)이 사전청약 물량으로 나온다. 12월에는 서울 강남권(지구명 한강 이남)에 위치한 300호가 나눔형 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주목된다. 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공급 물량이라, 서울시가 추후 정확한 부지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 내에서 대방동 군부지 836호가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이밖에 12월에는 나눔형으로 남양주 왕숙2(836호), 마곡 택시차고지(210호), 위례A1-14(260호), 고양 창릉(400호), 수원 당수2(403호)의 사전청약을 받는다. 안양 관양 276호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일반형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한다.
내년에는 지방에서도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방과 수도권의 우량한 입지에 좋은 가격으로 뉴홈을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며 "사전청약 물량은 올해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