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변동성 장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7월3일~7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2분기 실적발표 시즌 등을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6월26일~6월30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70.10) 대비 5.82p 내린 2564.28에 마감했다. 한주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87억원, 328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9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는 2490~2610으로 제기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 7월 1~2주차는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언급이 잇따를 예정인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계속 이어지면 주식시장의 투심이 흔들릴 여지가 있다"며 "최근 외국인 자금이 반도체 주식에만 집중하고 여타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주식시장의 종목확산이 활발하게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국내 주요 상장기업들이 2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점은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오는 7일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된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반전의 계기는 2분기 실적시즌이 될 것인데, 반도체를 제외한 실적발표가 대거 예정된 주간은 7월3주차"라며 "이 시기는 연준위원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기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7월 하순에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실적 모멘텀에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한국 수출, 삼성전자 잠정실적 공개는 코스피에 차별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개선과 우려보다 양호한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공개될 경우 코스피 분위기 반전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