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6일 '신형 싼타페' 출시···가격 3546~4764만원
차박 인기 감안해 실내공간 넓히고, 듀얼 충전 등 편의성 초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형 싼타페'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로나 시기를 지나며 많은 이가 차에서 잠을 자는 차박을 즐겨하는 것을 감안해 실내 공간 최적화에 주안점을 두고 신형 싼타페를 개발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고×전폭×축거 4830×1720×1900×2815mm로, 구형 대비 45mm 길고, 35mm 높다. 실내 공간을 좌우하는 축거는 50mm 늘었다. 차체가 커진 만큼 3열까지 좌석을 확보했으며, 성인이 앉아도 불편하지 않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트렁크 적재 용량은 기본 725ℓ다. 2, 3열 좌석은 평평하게 접혀 차박을 지원한다. 여가 활동을 위한 편의장비에는 △스마트폰 듀얼 무선충전 △디지털 센서 미러 △양방향 멀티 콘솔 등이 있다. 이중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은 현대차가 신형 싼타페에서 처음 선보이는 장비로, 끊김 없는 연결성을 제공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지원한다. OTA 범위는 기존 핵심 부품 뿐만 아니라 주요 편의 기능까지 확대했다. 소비자는 서비스 거점 방문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거나 개선할 수 있다.
엔진 라인업은 281마력 2.5ℓ 가솔린 터보와 235마력 1.6ℓ 하이브리드 터보 등 2가지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E라이드와 E핸들링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E라이드는 과속방지턱과 같은 둔턱 구간 통과 시 차량이 운동 방향과 반대 방향의 관성력을 발생하도록 모터를 제어해 쏠림을 완화하고, E핸들링은 모터의 가감속으로 전후륜 하중을 조절해 조향 시작 시 주행 민첩성을, 조향 복원 시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킨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험로 돌파를 위한 기술은 적용되지 않았다. 신형 싼타페 개발을 주도한 현대차 MLV프로젝트7팀의 홍정우 팀장은 "신형 싼타페는 일상과 여가 모두를 아우르는 SUV"라며 "험로를 달릴 수 있는 오프로더는 아니며, 도시와 자연을 오갈 수 있는 온로드 기반 SUV"라고 말했다.
가격은 가솔린 2.5 터보 △익스클루시브 3546만원 △프레스티지 3794만원 △캘리그래피 4373만원,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익스클루시브 4031만원 △프레스티지 4279만원 △캘리그래피 476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