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2분기 영업익 771억원···전년比 269%↑
매출액, 1조643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태영건설은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430억원, 77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269%가 늘었으며, 같은 기간 순이익도 733억원으로 430% 증가했다.
태영건설은 2분기 실적 향상에 대해 "양산사송 등 자체사업 준공과 종속회사를 포함해 추진 중인 사업이 본격화 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규모 사업에서 태영건설은 신규 사업 수주에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태영건설이 참여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은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총 사업비는 6조3000억원, 전체 공사금액은 3조5000억원으로, 태영건설은 30%에 해당하는 1조원 규모를 수주했다.
7월에는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이설 공사'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의 총 공사비는 1조503억원으로, 태영건설은 20%의 지분율로 참여했다.
태영건설은 8월 현재, 지난 10일 수주한 옥정 포천(당사분 약 1600억원)을 포함해 약2조5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공공공사 수주 1조5000억원과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PF 보증 없이 수주했으며 모두 PF가 없는 사업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유동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며 "특히 공공사업, 도시정비 등 폭 넓은 수주를 이루고, 우량 사업장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 성장을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6위에 올랐다. 지난해 대비 한 계단 상승한 것으로, 공사실적 및 재무상태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성장세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