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 1위는? "'안전' 이미지 선점 중요"
부동산R114, 소비자 이미지 조사···2위는 자이 제치고 포레나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삼성물산의 '래미안'과 한화 건설부문의 '포레나'가 소비자들이 선택한 '성장성이 기대되는 아파트 브랜드'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는 메트릭스리서치와 지난 1∼14일 전국 소비자 3690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브랜드 이미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는 2위에 올랐다. 이어 GS건설 자이, 포스코이앤씨 더샵, 롯데건설 롯데캐슬 등 순으로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 조사는 브랜드별로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믿음·신뢰', '세련된', '안전한', '고객 지향' 등 이미지가 연상되는 비중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래미안은 지난해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나 자이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한단계 내려갔다. 포레나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섰으며 더샵은 4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부동산R114는 "2019년 나온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 브랜드는 3년 연속 톱3에 랭크돼 신규 브랜드 중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면서 "신규 브랜드가 약진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상위권 수성이 어려워진 분위기"라고 설명다.
1∼5위 내 브랜드들은 공통적으로 '고급스러운' 이미지 선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래미안, 자이, 롯데캐슬처럼 오랜 기간 소비자에게 인식된 기존 브랜드들은 고급스러움과 프리미엄, 믿음·신뢰 등 이미지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한화포레나는 전통의 강자들과 달리 합리적, 고객지향, 차별적 등의 이미지에서 상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업력이 상대적으로 오래된 더샵의 경우는 기존 아파트 브랜드와 비슷한 프리미엄 이미지가 구축된 분위기다.
특히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안전한'이라는 이미지를 선택한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아파트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어서 안전에 대한 이미지 선점이 중요한 시점으로 보인다고 부동산114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