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발 매수세에 4거래일 만에 반등···금값 7일째 하락
WTI 0.46%↑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1달러(0.46%) 오른 배럴당 8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보다 0.39달러(0.43%) 상승한 91.1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급등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이 유가 반등을 촉발했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이날 저녁,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4일 각각 주간 석유재고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과 공급 제한으로 연말까지 원유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이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탄탄한 미국 고용지표로 인해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자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발표한 JOLTs(구인·이직보고서)에서 지난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으로 전월보다 69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880만건)와 전달(892만건)보다 많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107.09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57% 내린 149.00을, 유로/달러 환율은 0.13% 하락한 1.0463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3%(5.7달러) 내린 온스당 184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