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6433억원···전년比 27%↑
보험손익 24%·투자손익 33% 성장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삼성화재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세전이익이 2조2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누적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1조6433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증가했다.
세전이익 중 보험손익은 1조8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투자손익은 33.2% 성장한 3834억원이었다. 특히 장기보험의 누적 보험손익은 전년 대비 27.4% 증가한 1조3004억원을 나타냈다.
보험계약마진(CSM) 총량은 3분기 말 기준 13조2593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6045억원, 전년 말 대비로는 1조580억원 확대됐다.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이고, 누적 신계약 CSM은 2조6068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3분기 말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1.7%로 전년 동기와 견줘 1.6%포인트(p) 감소했지만, 연휴기간 교통량 증가 등 영향으로 올 상반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누적기준 보험손익은 2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일반보험은 누적 보험손익 1948억원으로 전년보다 28.2% 성장했다. 특종·해상 보험의 시장 확대와 해외사업 성장에 따른 보험수익 증가, 고액 사고 감소로 하락한 손해율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조6932억원이다. 투자이익률은 작년보다 0.58%p 개선된 2.95%를 기록했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고물가, 저성장 등 어려운 사업 환경에서도 우수한 사업 실적을 실현해가고 있다"며 "남은 기간 시장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