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최창훈-이준용 '2기 전문경영진' 체제···'각자 대표' 유지

미래에셋그룹, '2기 전문경영인 체제' 세대교체 완료 최창훈 부회장 재신임에 신임 이준용 '2대표 4총괄' 인재 양성 프로그램 '글로벌 AMP' 부각···부회장 3명

2023-11-23     박시형 기자
최창훈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세대교체에 나선 미래에셋그룹이 이준용(54) 부회장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최창훈(54) 부회장 대표이사는 유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최창훈·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전임인 이병성(56) 마케팅부문 총괄대표 부사장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회사를 이끌어오다 후임자인 이준용 부회장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이 신임 대표이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부문 총괄대표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한 인물로 평가된다. 또 미래에셋자산운용 영국법인 CEO, 미국법인 CIO, 브라질법인 CIO 등을 역임하며 글로벌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주식과 채권 운용 뿐만 아니라 'TIGER ETF'를 대표 브랜드로 발전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번에 유임된 최 대표이사는 이병성 부사장과 함께 2021년부터 총괄대표를 맡아왔다.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와 최 대표는 미래에셋이 전세계 금융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최고 경영진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 '글로벌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에 선발된 리더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승진인사에는 AMP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첫 AMP연수 대상자 8명 중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등 3명이 승진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은 지난달 최현만 부회장의 용퇴 이후 '2기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격화했다.

당시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투자, ETF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이준용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대표이사 5총괄대표에서 최창훈 대체투자부문 총괄 대표이사, 이준용 운용부문 총괄 대표이사, 김영환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 사장, 이병성 마케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구성된 2대표이사 4총괄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선임된 대표이사 2인은 금융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리더십과 글로벌 경영 마인드를 보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