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살림 예산 작년보다 대폭 감소···내년 본예산 1조5591억원 편성

시, 올해보다 511억원(3.2%) 감소한 규모

2023-11-25     유원상 기자
김포시청

[서울파이낸스 (김포) 유원상 기자] 경기 김포시 살림 예산이 지난해 보다 대폭 감소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을 1조5591억원 규모로 편성해 김포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이는 올해보다 511억원(3.2%) 감소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보다 386억원(2.7%) 감소한 1조3676억원, 특별회계는 125억원(6.1%)이 감소한 1915억원으로 각각 편성했으며 별도 편성한 기금을 합하면 1조6365억원에 달한다.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국가 경제,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간 김포한강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인구 유입, 주택공급, 개발사업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던 김포시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직접적으로는 기업실적부진, 부동산 경기침체, 세제개편 등 영향으로 지방세는 물론 정부와 경기도에서 교부되는 지방교부세 및 조정교부금마저도 감소추세로 접어들었다.

이에 김포시 예산 규모가 내년을 기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내년도 예산은 건전재정 기조 유지, 재정의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었다.

또 성과 미흡 지방보조금에 대한 관리 강화, 경상경비 절감, 선심성·전시성 예산반영 지양 등 재정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은 사회적 약자 및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체감형 인프라구축 등을 위해 투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 보호 강화 부분에서는 기초연금이 1587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 534억원, 부모급여 530억원, 생계급여 445억원, 아동수당 385억원, 장애인 활동 지원급여 324억원 등 대표적인 복지경비로 쓰여진다. 

시민체감형 인프라구축 분야에서 김포골드라인 초과밀 안전문제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전동차 증차사업은 내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목표로 사업비 중 65억원 투입된다. 

또 운양도서관 건립 47억원, 운양반디비체육센터 28억원, 부래도관광자원화사업 27억원, 솔터축구장 환경개선 사업 41억원 등이 쓰여진다. 

이밖에 애기봉 주차장 조성사업 17억원, 시도 12호선(전류~원산간) 도로 확장·포장공사 60억원, 월곶 도시계획도로(군하~갈산간) 확포장 공사 12억원, 해강안 일주도로 개설사업 19억원, 애기봉~태산패밀리파크간 도로개설 16억원, 마곡~시암간 도로 확장·포장사업 16억원 등이 있다. 

한편 2024년도 김포시 예산안은 24일부터 시작되는 제229회 김포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확정이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