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12월 산타랠리?···"금리 인하 기대감 과도"
증권가, 코스피 예상범위 2450~2570선 제시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이번 주(12월4일~8일) 국내 증시는 연말을 맞아 일명 산타 랠리가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서 이뤄진 상승세에 대한 피로도가 쌓였다는 점은 하락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50~2570으로 제시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2496.63)보다 8.38p(0.34%) 상승한 2505.01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동안 개인과 외국인은 각 3163억8600만원, 1150억9100만원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은 4062억1600만원 순매수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 여건은 완화 조짐, 수출 지표는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 완만한 산타 랠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11월까지 가파른 지수 반등이 이뤄졌고, 12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모멘텀 부재 시, 증시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전망봤다.
이와 함께 최근 과도하게 확대된 연준 피벗(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이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이에 대한 기대감과 피로도가 커진 상황이라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지수 레벨업보다는 과열 부담을 덜어내고, 물량소화과정으로 진입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며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조정시 매수전략 유지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채 금리가 연고점 대비 크게 내려오면서 추가적인 국채금리 하락으로 인한 주가 상승은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면서도 "인공지능(AI) 산업 모멘텀 효과로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