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단독 대표체제로 복귀한 '이디야'···조직개편도 단행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디야커피를 운영하는 이디야의 권익범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오너인 문창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체제로 복귀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올해만 두 명의 전문 경영인이 잇따라 물러났다.
권 전 대표는 GS리테일 출신으로 인터컨티넨탈 호텔(파르나스) 대표이사를 지낸 뒤 이디야에 영입됐다. 권 대표는 이디야 합류 이후 유통영업·해외사업전략 등을 이끌어왔다.
이디야는 올해 5월까지 3인 각자 대표 체제였다. 지난해 6월 이석장 전 딜로이트 컨설팅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영입한 데 이어 7월에는 권 전 대표를 영입했었다.
이번 오너 원톱 대표 체제 복귀를 계기로 이디야는 경쟁력 강화와 경영 쇄신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운영혁신팀을 신설해 가맹점 매뉴얼 고도화와 매출 활성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혁신 사례를 전파·적용해 실질적인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협력 강화를 위해 CSR실도 신설해 경영지원본부 산하로 배치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전사 구조 개편으로 조직 효율화를 도모하고 강력한 경영 혁신을 추진하고자 이번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경영 체제를 구축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2024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문 회장의 장남인 문승환씨는 이디야 지분 6%, 차남 문지환 씨는 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