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 "뉴 리테일 시대 연다"

이랜드킴스클럽, 이랜드글로벌 패션 물적 분할 이후 재무건전성 개선 팩토리 아울렛·NC 베이직 매장 개설···이랜드킴스클럽 오아시스 협업

2024-01-05     이지영 기자
윤성대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유통산업의 구조가 변하고, 시장의 순위가 급변하는 지금이 제2의 성장을 이뤄낼 적기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탈피해 뉴 리테일(New Retail) 시대를 여는 데에 집중할 것입니다."

윤성대 이랜드리테일 대표가 취임사에서 한 말이다.

윤성대 대표는 취임 이후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변화를 과감하게 이끌며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윤성대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진행한 물적 분할 1년이 지난 후 의사 결정의 속도가 올라가 경영 효율성이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성과다. 혼재돼 있던 사업 부문을 재편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재무건전성 확보했다.

1981년생인 윤 대표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6년 이랜드에 입사한 이후 이랜드파크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21년에는 이랜드건설 대표이사를 맡았고 2022년에는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윤 대표는 취임 후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10월 하이퍼마켓 사업 부문은 이랜드킴스클럽으로, 패션브랜드 사업 부문은 이랜드글로벌로 각각 물적 분할했다. 44개 유통점을 보유한 이랜드리테일은 패션 의류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식음료(F&B)와 테넌트 카테고리로 쇼핑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부동산을 보유한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윤 대표는 지난해 9월 기존 아웃렛 모델인 광명점을 팩토리형 아웃렛인 팩토리아울렛 광명점으로 새단장(리뉴얼)해 선보였다. 지난해 9월에는 NC 송파점·야탑점,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3곳에 'NC베이직' 파일럿 매장을 처음 선보였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지분 투자를 완료한 오아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전문 브랜드 오프라이스 상품 및 직수입 공산 상품을 오아시스마켓의 흑자 새벽배송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글로벌은 밀리밤, 로엠걸즈 등 아동복 브랜드와 데이텀 등 영캐주얼 브랜드, 멜본 등 숙녀복, M.I SUIT 등 남성복 브랜드 등 총 3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의 경영 능력을 증명해낸 것이 실적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 2022년 연결 재무재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6161억원, 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 131.1% 급증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