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저가매수·외국인 유입···2450선 출발 뒤 낙폭 축소
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이차전지 종목들은 강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와 인텔이 하락해 국내 증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였으나 외국인과 저가매수 유입으로 잘 버티고 있다.
26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34p(0.01%) 하락한 2470.0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9p(0.50%) 내린 2458.05에 출발했으나 외국인이 매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지난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894.16을 기록하며 또 신고가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28.58p(0.18%) 오른 1만5952.78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242.74p(0.64%) 상승한 3만8049.13으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가 장중 12% 급락했고, 1분기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한 인텔이 장중에는 0.94% 상승 마감했으나 애프터마켓에서는 10.49% 하락했다.
이 때문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비중이 큰 국내 증시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저가 매수 유입 등 영향으로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53억원 매수하면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개인은 52억원 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28억원 매도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00억5700만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는 292억500만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총 191억4900만원 순매수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1.63%)과 증권(1.02%), 유통업(0.82%) 등이 1% 내외의 등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전날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의료정밀(-0.88%)과 의약품(-0.75%), 전기가스업(-0.49%) 등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다.
코스피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0.67%, -0.51% 하락하고 있다.
이차전지종목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LG에너지솔루션 0.54%, POSCO홀딩스 0.13%, 삼성SDI 0.86%, 포스코퓨처엠 0.48%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NAVER(1.17%)와 카카오(1.07%) 등 인터넷 종목과 KB금융(0.38%), 신한지주(0.25%) 등 금융 종목들은 최근 연이어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503종목이 올랐고, 315종목은 내렸다. 96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0.82p(0.10%) 상승한 824.5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4.98p(0.60%) 내린 818.7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 종목에서는 제약·바이오 종목이 강세다. HLB가 11.33% 올랐고, 셀트리온제약(0.10%), 알테오젠(3.67%), 클래시스(0.77%) 등도 함께 오름세다.
하지만 이차전지는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1.10%)과 에코프로(0.10%)은 오르는 반면 엘앤에프(-1.97%), LS머트리얼즈(-3.02%) 등은 내렸다.
반도체는 하락세다. HPSP(-0.52%), 리노공업(-3.78%), 이오테크닉스(-2.26%), 솔브레인(-3.29%), 동진쎄미켐(-2.13%) 등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