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소식] 목포시,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 선정 등
총사업비 703억원 규모
[서울파이낸스 (호남) 주남진 이현수 임왕섭 기자] 전남 목포시가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2024년 유기성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을 말한다.
특히, 지난해 말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의 생산 및 이용 촉진법(2023.12.31.)이 시행되면서 오는 2025년부터는 공공 부문에서 바이오가스 생산목표제가 적용된다.
이번 환경부의 공모 사업에는 전국 19개 지자체가 신청했고 목포시를 포함한 총 8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목포시는 신안군과 광역화 협약을 체결해 목포시 대양동 698번지 일원에 시설용량 180톤/일, 총사업비 703억원 규모(국비 297억원, 시비 82억원, 민자 324억원)로 공모를 신청한 결과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고 보조금을 10% 상향 지원받게 되었고 오는 2029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하수찌꺼기와 음식물류 폐기물 등의 처리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찌꺼기(슬러지) 건조시설 등에 공급하는 등 주변 시설과 연계해 활용할 계획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탄소 저감과 재생 에너지 확충뿐만 아니라 오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공공 부문 바이오가스 의무 생산제에 대비한 기반 마련에 큰 의미가 있는 시설"이라며 "앞으로 유기성 폐자원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한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자치도, 행안부 마을기업 공모사업 13개소 선정
전북특별자치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24년 마을기업 지정' 공모사업에 총 13개소(재지정 7, 고도화 6)가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마을기업이란, 지역 주민이 주도적으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소득 및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운영되는 마을단위의 기업으로 지난 2010년 행안부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재지정 마을기업(2회차)으로 지정 시 사업계획에 따라 최대 3000만원이 지원되며 재지정 마을기업 사업종료 이후 별도 신청과 심사를 통해 고도화(3회차) 마을기업으로 선정 시 최대 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공모에 선정된 마을기업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제품개발, 교육, 컨설팅, 시설·장비 구축 등 마을기업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천세창 기업유치지원실장은 "마을기업은 지역 내에서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동체 활성화에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도내 마을기업이 주민들과 함께 내실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마을기업은 지난 2010년 9개소 지정을 시작으로 지속 성장해왔으며 2023년 말 기준 119개소가 지정·운영 중이고 2023년에는 행안부 주관 모두애(愛)마을기업 공모에 도내 마을기업 2개소가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 37억원(31개소)에서 시작한 마을기업 매출은 2023년 248억원(119개소, 결산추정치)을 달성해 6.7배 성장했으며 마을기업 근로자 수는 571명(2011년)에서 1288명(2023년)으로 2.26배 성장했다.
◇광주시교육청, 스마트기기 활용 '광주아이온' 구축 시동
광주광역시교육청이 3월 새 학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학교에서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더욱 높인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활성화 방안'은 스마트기기 활용에 관한 수업 환경 구축, 교수·학습 운영 지원, 수업 역량 강화, 수업 질 관리 등으로 4가지 추진 과제로 이뤄진다. 스마트기기 활용 수업 활성화를 위해 본청 각 과(미래교육기획과, 유초중등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진로진학과)는 물론 산하기관(교육연수원, 창의융합교육원, 교육연구정보원)도 함께 협력해 범기관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원의 역량 강화, 수업 모델 개발, 활용 콘텐츠 제작 및 스마트기기 활용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광주아이온(AI-ON)'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장의 스마트기기 수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충전보관함 보급 및 전자칠판 설치도 확대한다. 여기에 더해 AI광주미래교육지원단이 구성돼 '학교로 찾아가는 연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AI미래교육은 디지털 격차가 없는 학생 맞춤형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공간을 초월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보급하고 있다. 또 미래형 교실수업 개선으로 광주 교육이 디지털 기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남도 "일조량 감소 농작물 피해도 재해 인정해 달라"
전라남도가 일조량 감소가 이어지며 농작물 추가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일조량 감소도 농작물 재해 피해로 인정하고, 신속한 조사를 시행해줄 것을 정부에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현재 일조량 감소에 따른 지원 여부는 ‘농어업재해대책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피해가 인정돼야 복구비 지원 및 신속한 후속 조치가 가능하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간 멜론 주산지인 나주와 경남 진주지역 일조량을 비교한 결과, 나주는 16%(12월 23%), 진주지역은 1% 감소했다.
일조량 감소 폭이 큰 나주의 멜론 생산량은 28%, 특품(3~5수) 출하율은 71%나 줄어든 반면, 진주는 오히려 생산량이 90% 이상 증가해 나주지역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2월 16일 강진, 영광 등 5개 지역의 최근 3개월(2023년 11월~2024년 1월) 평균 일조량이 23%(38시간) 줄어 과실비대 불량 등 출하량이 감소한 점을 재해로 인정하고, 피해 조사를 시행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2월에도 일조량 감소로 농산물 피해가 이어져 정부의 피해 조사가 시급하다.
전남도가 기상청 2월 일조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미와 딸기 주산지인 강진의 경우 일조시간이 103시간으로 10년 평균보다 무려 39%나 감소했다. 또 멜론 주산지인 나주, 딸기 주산지인 담양의 경우 일조시간이 115시간으로 최근 10년 평균 일조시간(177시간)보다 35% 감소했다.
전남도는 햇빛양 부족으로 생육과 열매 성숙이 늦어지거나 곰팡이 등으로 추가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에 일조량 감소에 따른 농업재해 피해를 신속하게 조사해줄 것을 지속 건의할 방침이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월에 비 오는 날이 30년 평균 7.2일보다 2배 증가한 15일로 가장 많았고, 2월 18일부터는 무려 8일 연속 비가 내려 피해가 확산하는 추세”라며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차기 영농 준비를 위해 일조량 감소에 따른 재해 피해 조사를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