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강한승 쿠팡 대표 "디지털 혁신 통해 고용·지역경제 활성화할 것"

쿠세권 활성 고객수·쿠팡 CLS 고용인원 꾸준히 늘어 강 대표 쿠팡Inc NYSE 상장···물류 인프라 확충 이끌어

2024-03-15     이지영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쿠팡의 물류 현장은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자동화 로봇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의 현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발전 그리고 소상공인이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가 2022년 12월 쿠팡 대구FC에 미국대사와 정부·지자체관계자 초청 행사에서 한 말이다.

1968년생인 강한승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역임한 법조인으로 2020년 11월 쿠팡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경영관리 부문을 총괄하며 쿠팡의 이사회 의장도 겸해 왔다. 특히 강 대표는 취임 이듬해인 2021년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이라는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통해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유치한 대규모 자금으로 국내 물류망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특히 강 대표는 쿠팡의 독보적인 물류 네트워크와 직매입 기반 로켓배송, 차별화한 물류 시스템을 통한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특히 쿠팡의 물류 인프라 확충은 소비층 확대→일자리 창출 증가→쿠팡 판매 확대 등의 선순환 효과로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쿠팡과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쿠팡 로지스틱스(CLS)의 고용 인원은 6만7299명으로 약 4개월 만에 순증 고용인원이 7778명 늘어났다. 쿠세권 확대로 활성 고객 수는 2046만명에 달한다.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독보적인 풀필먼트 물류 투자에 따른 유통망 혁신에 있다. 쿠팡은 머신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풀필먼트센터에 투자를 늘렸고 유통 비용은 크게 절감하고 전국 어느 지역에 있어도 주문 다음날 물건을 배송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해 말 물류와 쇼핑 등에 관련한 특허만 1200개가 넘었다. 물류센터와 물류 시스템에 관한 특허만 수백건 보유하고 있다. 고객에게 최단 시간에 배송할 수 있는 센터를 계산하는 주문량 할당 시스템, 동일한 배송지의 상품을 묶어주는 싱귤레이션 패키징 시스템, 쿠팡친구의 효율적인 동선 관리를 돕는 건물 출입구 가이드 등의 시스템은 현장 작업자들의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 동시에 평균 배송 시간을 12시간까지 단축했다.

강 대표의 경영 능력을 증명해낸 것이 실적이다. 쿠팡Inc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연평균 환율 1305.41원)으로 사상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1조8298억원(243억83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