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내일 첫 착공···인천 계양지구 1285가구

2021년 사전청약 받은 A2·A3블록···본청약은 올해 9월

2024-03-28     오세정 기자
인천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3기 신도시 중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 계양지구에서 주택 공사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테크노벨리 공공주택지구에서 오는 29일부터 주택 건설 공사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된 지 4년 5개월 만이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 동양동, 박촌동 일대 333만㎡(101만평)에 조성되는 인천 계양지구는 2019년 10월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고, 2021년 6월 지구계획 승인이 완료됐다. 이후 2022년 11월 지구조성사업에 착수해 토지 보상과 부지 조성 공사가 진행됐다.

인천 계양지구에는 공공주택 9000가구를 포함한 1만7000가구가 들어선다. 착공 물량은 인천 계양지구 28개 주택 블록 중 2021년 7월 사전청약을 받은 A2와 A3 블록 총 1285가구 규모다.

A2 블록에는 공공분양주택 747가구, A3 블록에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주택+행복주택) 538가구가 건설된다. 2026년 12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본청약은 올해 9월 진행한다.

국토부는 본청약에서 A2 블록 공공분양주택을 전용면적 59㎡, 74㎡, 84㎡ 등 다양한 평수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혼희망타운인 A3 블록은 전용면적 55㎡의 단일 평수로 공급한다.

인천 계양지구 주택 착공을 시작으로 남양주 왕숙지구 등 다른 3기 신도시도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연내 착공 물량은 하남 교산(약 1100가구), 고양 창릉(약 2000가구), 남양주 왕숙(약 4000가구), 부천 대장(약 2500가구) 등 약 1만가구 규모다. 이들 지구의 본청약은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부천 대장의 경우 주택 착공 목표 시기를 내년 1월에서 올해 하반기로 앞당겼다. 광명시흥 지구에서는 지방도시공사 참여 지분을 늘려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분율을 높이면 보상 인력과 자금이 추가로 투입돼 LH가 단독으로 끌고 갈 때보다 사업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방도시공사 출자와 지방도시공사의 공사채 추가 발행이 필요하다.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예상 물량이 제때 공급되도록 주택 착공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공공주택 100만호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적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