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월 PCE·M7 실적 앞두고 반등···엔비디아 4%↑·테슬라 3%↓

다우 0.67%↑·S&P500 0.87%↑·나스닥 1.11%↑ 급락 따른 반발 매수세···중동 긴장 완화에 안도 '테슬라 제외' M7 일제히 상승···ARM 6.7% 급등

2024-04-23     이서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일제히 반등마감했다.

특히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의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주도 일제히 등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상승한 3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에,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상승한 15,451.3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장보다 75.05포인트(1.74%) 급등한 4,381.92를 기록했다.

M7 주식에 대한 '팔자' 심리가 증폭되면서 나스닥 지수는 지난 주간 기준으로 5% 넘게 급락했다.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악의 한 주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로 예정된 M7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면서 저가 매수세에 나섰다.

오는 23일 테슬라를 비롯해 24일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25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A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된 점도 분위기 반전과 지수 반등에 일조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보합 수준에서 움직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1bp도 안되는 미미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26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3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6%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월 2.5%보다 다소 높아진다는 예측이다.

예측치가 현실화 될지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의 평가가 주목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의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0%를 웃돌고 있다.

이날 S&P500 11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M7 종목의 경우 전 거래일 10% 폭락했던 엔비디아가 4.3% 급등한 것을 비롯해 메타 0.1%, 아마존닷컴 1.4%, 애플 0.5%, 마이크로소프트 0.4%, 구글의 알파벳 1.4%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 것이 엔비디아 주가 반등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의 주가도 1.3% 상승했다.

특히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의 주가는 6.7% 급등했다.

다만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이날도 3.4% 급락해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중국과 독일이 모델3 차량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전기차주 리오토도 5.57% 급락했다.

코인베이스는 7.0% 급등했고 넷플릭스는 0.08% 밀렸다.

이밖에 통신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에 4.67% 하락했다.

파라마운트 글로벌도 소니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지 못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1.0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