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에 코스피 2620선 후퇴···호실적 SK하이닉스도 '뚝'

2024-04-25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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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세와 함께 반도체주가 호실적을 발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2620선으로 후퇴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47.13p(1.76%) 내린 2628.62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95p(1.08%) 내린 2646.80에 출발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78억원, 5396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8714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5293억97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14%), 음식료업(0.49%), 증권(0.19%), 전기가스업(0.18%)가 상승했다. 전기전자(-3.26%), 제조업(-2.27%), 기계(-2.01%), 의료정밀(-1.36%), 서비스업(-1.36%), 의약품(-1.19%), 화학(-1.1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SK하이닉스(-5.12%), 한미반도체(-4.28%) 등 반도체 주가 하락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하락 폭이 컸다. 최근 블록딜을 진행한 SK스퀘어(-9.01%)와 크래프톤(-6.04%)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삼성생명(1.17%), 삼성화재(0.67%), KB금융(0.58%) 등 금융주는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61곳, 하락종목이 491곳, 변동없는 종목은 7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8.97p(1.04%) 내린 853.2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6.45p(0.75%) 내린 855.78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액면분할 한 에코프로(4.55%)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2위를 확보했다. 이 외에도 주성엔지니어링(3.92%), 엔켐(2.36%), 원익IPS(2.35%), 펄어비스(2.17%) 등이 상승했다. 반면 테크윙(-7.60%), 이오테크닉스(-5.00%), 에코프로비엠(-4.68%), 클래시스(-4.66%) 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 이탈과 함께 반도체 호실적에도 차익실현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이어졌다"며 "코스닥에서는 종목별 이슈에 선별적 주가 흐름이 발생했고, 에코프로가 액면분할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총액 2위를 탈환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