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필리핀 수출 호위함 '호세리잘함' 합동군사훈련 참가

2024-05-10     김수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HD현대중공업은 남중국해 등에서 실시된 발리카탄 훈련에 지난 2020년 인도한 2600톤급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함’이 참가했다고 10일 밝혔다.

발리카탄은 '어깨를 나란히'라는 의미의 필리핀 현지어로, 미국과 필리핀이 1991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연합훈련이다. 올해는 4월 22일부터 5월 10일까지 진행됐으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길버트 테오도로 국방부장관 등이 참관한 가운데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세리잘함이 주력 함정으로 참가해 'K-방산'의 우수한 함정 건조 역량과 무기통합체계 구축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호세리잘함은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북부 해역에서 진행된 함대함 미사일 발사 훈련에서 약 36km 떨어진 표적을 완벽하게 명중시켜 현장 참관인들의 커다란 호평을 받았다.

앞서 이 호위함은 지난 2020년 인도 이후, 2023년 창정비를 위해 다시 울산을 찾아와 유지·보수를 받았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호세리잘함 외에 동급의 호위함 1척(안토니오 루나함)을 필리핀 해군에 2021년 인도했고 현재 초계함 2척과 원해경비함 6척을 건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