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취업자 26.1만명 증가···실업자 8.1만명↑ '3년2개월만 최대폭'

통계청, 4월 고용동향···제조업 10만명↑

2024-05-17     김현경 기자
취업희망자들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수출 호조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수가 10만명 늘면서 전체 취업자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회복했다. 반면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1000명 늘었다.

올해 1~2월 30만명대를 유지했던 취업자수 증가폭은 3월 17만3000명으로 급감했다가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 취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60세 이상은 29만2000명, 30대는 13만2000명, 50대는 1만6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8만9000명 감소했고, 40대 취업자도 9만명 줄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명 늘었다.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만3000명),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3%p(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8만1000명 늘어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2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