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자동차 "2027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생산"
2024-05-26 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가 2027년에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를 출시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전고체 배터리(ASB)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2026년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는 24일 발표를 통해 자사가 투자한 칭타오에너지발전주식회사와 협력해 전고체 배터리를 만든다.
전고체 배터리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안정성, 긴 주행거리 등으로 현재 자동차용 배터리 주력인 리튬이온을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다만 리튬이온 배터리 재료에 비해 제조 원가가 높은 편이 단점으로 꼽힌다.
상하이자동차는 중합체·무기물 복합 전해질 재료에 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진 않았으나 배터리 밀도가 ㎏당 400Wh에 달해 액체 리튬 배터리보다 안정성, 비용 면에서 낫다고 밝혔다.
차이신은 세계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일본 도요타가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 탑재 차량 출시를 목표로 잡은 것을 비롯해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온 등이 2025∼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CATL은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소량 생산할 것이라고만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