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사이클 맞은 조선업···기자재·MRO 시장도 '주목'
현대힘스 영업익 전년比 79%↑, 한화엔진 376.8%↑ HD현대마린솔루션, 국내 IPO 시장 대어로 주목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기자재,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등 연관 사업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힘스, 한화엔진, MRO 사업체 등 조선업 연관 사업들 담당하는 기업이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조선 기자재 전문 기업인 현대힘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55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상승했다.
저속엔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는 한화엔진은 올해 1분기 매출 293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2%, 37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대비 4.6% 포인트 개선된 6.6%이다.
MRO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사후 서비스(AM), 친환경 개조 등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2017년 매출액 2403억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지난해 1조4305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오션 또한 MRO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호주 조선·방산 업체인 '오스탈' 인수전에 뛰어들며 MRO 사업 확장을 알렸다. 오스탈 사는 미국에도 법인을 두고 있어 한화오션이 오스탈 사를 인수할 경우,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에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