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망세 2720선 보합 마감···LG전자 13% 급등
코스닥 상위종목 혼조세···HLB 15.12%, 솔브레인 11.35% 급등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증시 휴장으로 코스피가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4p(0.01%) 내린 2722.85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7.47p(0.27%) 하락한 2715.52로 출발해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108억원, 외국인은 44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67억67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가 1184억9600만원 매수 우위를 기록해 총 1117억2900만원 순매수됐다.
업종별로 보면 한미반도체(7.10%)의 급등과 LIG넥스원(5.57%), 두산에너빌리티(2.35%)의 상승으로 기계업종이 2.02% 올랐다. 보험업종도 1.54% 올랐고, 음식려업(0.81%), 운수창고(0.62%), 종이목재(0.60%) 등이 강세였다.
반면, 서비스업(-1.68%), 철강금속(-1.38%), 유통업(-1.06%), 화학(-0.87%) 등은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종목 중에서는 LG전자가 13.38%나 급등했다. LG전자는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지목되면서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7.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5.69%), HD현대일렉트릭(3.07%)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0.52%)와 SK하이닉스(0.50%)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06곳, 하락종목은 467곳, 변동없는 종목은 6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2p(0.36%) 오른 851.01로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53p(0.06%) 내린 847.46에서 시작해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혼조세를 보였다. HLB(15.12%), HPSP(6.86%), 솔브레인(11.35%), 실리콘투(7.01%) 등이 급등했지만 에코프로비엠(-4.75%), 에코프로(-2.67%), 알테오젠(-2.00%), 펄어비스(-5.43%), 에스엠(-5.32%) 등이 급락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에 모멘텀이 제한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주 후반 지표 앞두고 관망세가 심화됐다"며 "외국인이 현선물 동반 순매수를 보이며 시장을 지지한 영향에 양 시장이 모두 상승출발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탄력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탄력이 둔화한 가운데 LG전자 13%대 농심 8%대 등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별 쏠림이 심하게 나타난 점이 특징"이라며 "AMD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에 합류할 수 있다는 보도가 트리거로 작용하면서 이틀째 상승했고, HLB는 3거래일 연속 반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