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감소 등으로 사흘째 상승···WTI 0.70%↑

2024-06-21     여용준 기자
석유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6달러(0.7%) 오른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부터 근월물로 거래되는 8월물은 0.58달러(0.7%) 상승한 81.29달러를 나타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8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64달러(0.8%) 오른 배럴당 85.7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하고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공급 우려가 커짐에 따라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254만 배럴 감소했다. 2주 연속 증가한 후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월가 예상치인 21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컸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 헤즈볼라 역시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만의 기상 악화 가능성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35% 오른 105.62를 기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22.1달러(0.9%) 오른 온스당 236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