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英 옥스퍼드대와 '미래연구센터' 설립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으로 장기 미래 전략 수립

2024-07-09     문영재 기자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차그룹은 영국 옥스퍼드대와 함께 그룹의 장기적 미래 방향성 수립을 위한 '미래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9일 밝혔다.

옥스퍼드대는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성을 설계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이 기법을 미래연구센터에 적용,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정부 기관, 국제 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도출하고 미래 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및 리더십 워크샵을 시행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를 위촉했다.

김견 현대차그룹 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과 경영 환경의 변화로 과거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미래연구센터가 조직 내에 미래를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재구성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미트라 두타 옥스퍼드대 경영대 학장은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옥스포드대가 중시하는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면서 "옥스포드대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가치 기반 연구 역량을 통해 현대차그룹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