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부산경제포럼 개최···철학자 김형석 초청
지역경제인 등 240여명 참석 산다는 것의 의미 주제로 진행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가 17일 오전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제264차 부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다는 것의 의미'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양재생 회장과 강병중 회장, 송규정 회장, 신정택회장을 비롯한 지역 경제계 원로들과 주요기업인, 기관장과 포럼회원 등 240여명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다.
강연을 맡은 김형석 명예교수는 시인 윤동주와 한 반에서 수학했을 뿐만 아니라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연을 직접 듣기도 한 대한민국 근대화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이날 강연은 △자기완성은 어떻게 가능한가 △삶과 일의 관계 △휴머니즘과 애국적 사회참여 문제 등 우리 인생 전반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형석 명예교수는 강연을 통해 "100세를 살아보니 사람이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젊게 사는 것이고, 인간답게 사는 노력이며 성장하는 동안은 늙지 않는다"며 "80대, 90대에도 도전하고 여러 세대와 소통하며 늘 도전하는 삶을 살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재생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철학자인 김형석 교수님의 지혜와 큰 가르침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행운이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노인이 되는 것은 나이가 아니라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며 지역기업인들도 청년의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게 나서서 긍정의 부산경제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매달 부산경제포럼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는 이오선 동아플레이팅 대표는 "김형석 교수님의 강의에서 인생은 60~70이 계란의 노른자라는 말씀에 제 인생을 다시 새롭게 꿈꿀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