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시 홈페이지 6급 팀장 미만 실명 비공개로 전환

공무원 폭행한 민원인, 시 차원 고발 조치

2024-07-25     송지순 기자
하남시천

[서울파이낸스 (경기 하남) 송지순 기자] 하남시(시장 이현재)는 시 홈페이지 조직도 내 6급 팀장 미만 주무관 실명을 26일부터 비공개로 전환한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민선8기 2주년 월례회의에서 악성 민원으로부터 직원 보호를 위해 실명 비공개 전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이름을 악용해 온라인에 신상정보 게재 등이 일명 '좌표 찍기'로 악용 우려가 있다고 판단, 실명을 비공개 전환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 홈페이지 조직도에는 업무와 내선 번호만 공개하고 주무관 이름은 비공개 전환되며, 비공개 범위는 6급 팀장 미만 주무관으로 한정했다. 

시는 공무원에게 욕설 및 폭력 행사 등 악성 민원은 기관 차원에서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하고, 피해 공무원의 변호사 선임·변호 비용 및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이 시장은 "이번에 시 홈페이지 조직도에 6급 팀장 미만 주무관들의 실명을 비공개로 전환하게 됐다"며 "이는 악성 민원으로부터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대책이며, 시는 정책실명제 등 책임행정 강화 및 신속한 민원행정 서비스 등으로 적극행정과 혁신행정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