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980억원···전년비 79% 급감

2024-07-25     문영재 기자
현대제철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414억원, 영업이익 9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5.4% 줄었고, 영업이익은 78.9% 감소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전망치를 하회한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의 경우 철강 시황 둔화 지속에도 원자재 가격하락과 자회사 실적개선으로 전 분기와 비교하면 42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인도 시장 신규 투자를 추진 중이다. 구체적으로 탄소저감 차량용 강판 및 전기차용 신강종 개발 등 자동차 소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차강판 판매 비중을 21%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년 가동 예정인 HMI(Hyundai Motor India) 푸네 공장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과 인도 현지 글로벌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과 가전 부품사 대상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자 신규 SSC(Steel Service Center) 건설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경량화와 충돌 안정성을 강화한 열연 최고강도 1기가파스칼(GPa)급 신강종을 국내 최초로 양산, 전기차 후륜 트레일링암에 적용하는 등 차량용 고성능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건설 시황 둔화와 저가 수입재 유입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수요 창출 및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