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강세·밸류업 모멘텀에 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마감
동해가스전 개발 기대감에 가스공사 등 일부 종목들도 초강세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강세와 밸류업 모멘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1%대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63p(1.23%) 오른 2765.53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6.42p(0.60%) 상승한 2748.32에서 출발해 오전 10시 이전 급등세를 보인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4478억원, 기관은 777억원어치 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484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152억7100만원 순매도됐지만 비차익거래가 3067억5800만원 순매수돼 총 1914억87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동해 심해 유전·가스전 개발(대왕고래 프로젝트)과 관련해 아람코(ARAMCO)와 에니(ENI)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기가스업종이 3.17% 급등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가 13.22%나 올랐고, 포스코인터내셔널(4.00%)과 화성밸브(16.36%) 동양철관(9.72%) 등 종목이 크게 올랐다.
의약품(2.92%)과 운수장비(2.63%), 증권(2.53%), 금융업(1.80%) 등이 2% 내외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0.37%), SK하이닉스(1.98%), LG에너지솔루션(1.38%), 삼성바이오로직스(2.73%), 현대차(4.93%) 등은 대부분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8.04%), 한국항공우주(6.85%), 현대로템(4.61%), 등 방산종목들이 가장 크게 올랐고, 아모레퍼시픽(6.67%), LG생활건강(2.28%) 등 화장품, 신한지주(4.66%), KB금융(3.30%) 등 은행주도 강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636곳, 내린 곳은 246곳, 변동 없는 곳은 54곳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10.43p(1.31%) 오른 807.9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3.08p(0.39%) 상승한 800.64로 시작한 뒤 5조원 수준의 거래대금에도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1%), 에코프로(0.74%) 등 이차전지와 알테오젠(5.29%), 삼천당제약(4.01%), 셀트리온제약(2.54%), 리가켐바이오(7.42%) 등 제약·바이오, HPSP(2.19%), 이오테크닉스(0.58%), 테크윙(3.68%) 등 반도체 종목 일부가 올랐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 실적과 밸류업 모멘텀이 작용해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며 "다잠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유지했다. 장중 약 8000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코스피 선물 순매수세는 모두 반납하고, 순매도 전환하는 등 수급 변동성도 심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