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테크, 경북테크노파크와 '배터리 자동평가 전공정 및 자동이송시스템' 계약 체결

2024-08-01     김수현 기자
사용후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배터리 검사·진단 전문기업 민테크는 경북테크노파크와 '사용후 배터리 자동평가 전 공정 및 자동이송시스템' 사업에 평가장비 공급 및 자동이송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이 사업은 환경부 주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 설비구축사업'의 3차 년도 사업으로, 수주액은 33억5280만원이다. 완료일은 2025년 1월 27일이다.

위 사업은 입고된 사용후 배터리의 이동 및 적재 보관, 성능평가, 등급분류, 등급분류에 따른 이동 적재보관, 출고에 이르는 전체 과정에서 일체 사람의 손이 필요없는 완전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한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25년 말에 운용기술 체계 고도화와 성능평가에 대한 표준절차를 만들고 결과를 제도화하면 마무리될 계획이다. 민테크는 성능평가 및 등급분류를 위한 일체의 장비공급 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의 구축을 담당한다.

한편, 현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수거-성능평가-보관-매각의 단계를 거쳐 재사용 및 재활용 기업으로 보급되는 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능평가는 팩단위 및 모듈단위에서 충방전을 통한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당장 2026년 사용후 배터리가 4만2000대지만 성능평가 가능 수량은 9600대에 불과하고, 2030년에는 17만8000대의 사용후 배터리가 발생이 예상되는데 비해 성능평가가 가능 수량은 1만9400대에 불과한 상황이다.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향후 급증할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을 감당할 수 없어 자동평가시스템 및 자동이송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 민테크가 경북테크노파크 내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일 150대, 년간 3만대의 성능평가가 가능해진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배터리 보관 공간부족 및 성능평가 처리능력 대비 사용후 배터리 과잉공급 문제가 해결되고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 및 재활용 공급 생태계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