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고용지표 개선에 3거래일 연속 상승···WTI 1.3%↑

2024-08-09     여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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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중동 지역 긴장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다.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96달러(1.3%) 오른 배럴당 7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83달러(1.1%) 상승한 배럴당 79.16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3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7000건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24만건을 하회한다. 

불안한 중동 정세는 유가 오름세를 키웠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강경파인 야히야 신와르를 새로운 최고 지도자로 선출하면서다.

신와르는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기습 공격 및 납치를 설계하고 주도한 강경파다.

이스라엘이 협상에 나서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더욱 낮아진 셈이다.

미 달러화는 엔화 약세 속에서 소폭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103.23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은 전장보다 1.3% 오른 온스당 246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