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진피층까지 고주파 리프팅···'울트라튠 40.68' 사용해보니

2024-08-28     권서현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과거 피부과에서 관리받던 리프팅 시술을 최근 집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홈 뷰티 기기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피알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에서 지난 5월 출시한 '울트라튠 40.68'은 고주파 방식을 이용한 가정용 리프팅 기기이다. 이 제품은 40.68MHz의 고출력 고주파와 미세전류를 결합해 피부의 콜라겐 부스팅 효과가 있는 '듀얼 튠 웨이브' 기술이 적용됐고 6개의 전극이 고주파를 진피층에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섭씨 40~45도 사이의 체내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을 사용한다.

기존 에이피알 제품인 '유쎄라 딥 샷'보다 약 20배 높아진 주파수와 별도의 전용젤이 없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28일 기자는 에이피알에서 제공받은 울트라튠 40.68 기기를 한 달간 사용해 봤다.

울트라튠 40.68은 마사지 강도가 5단계까지 있고 권장 사용 시간은 1회 5~10분, 사용 주기는 하루 1~3회로 1회 사용 시 5분이 지나면 자동 종료된다. 기기를 블루투스로 에이지알 앱과 연결하면 △빨강(탄력 케어) △주황(브라이트닝) △초록(볼륨 케어) △파랑(피지&모공 케어) △보라(흡수력 강화)로 LED 색을 변경할 수 있고 매회 마사지 사용 시간 등이 기록되기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기기의 전원을 키면 자동으로 타이머가 시작되는데 6개의 고주파 팁이 피부에 모두 닿았을 때만 타이머가 작동하고 별도의 조작이 없을 경우 10초 후 전원이 꺼진다.

울트라튠 40.68을 사용해 본 결과 진피층까지 열을 발생시켜 피부 속까지 따뜻함이 느껴지고 피부가 탄탄해지는 느낌이었다. 얼굴을 전체적으로 쓸어 올리면서 사용하는 '부스팅'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싶은 부위를 원을 그리듯 롤링하는 '써클링' 두 가지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전체 얼굴형 개선보단 팔자 주름이나 눈가의 미세한 주름에 더 효과가 느껴졌다.

처음 사용 시 저단계로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기초 제품을 두껍게 바른 경우에는 1단계에서 자극이 잘 안 느껴지기도 해 기초에 따라 단계를 조절하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또한 6개의 팁으로 돼 있어 전극이 닿는 표면적이 다소 작아서 평면을 다 사용하는 것보단 마사지가 되는 느낌이 덜 드는 것이 아쉬웠다.

본 제품 사용 시 주의할 점은 고주파 팁을 피부에 대면 순간적으로 온도가 올라가 열감이 느껴지기 때문에 한 부위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움직여줘야 화상을 입지 않을 수 있다.

열감으로

실제로 해당 제품을 사용해 본 30대 박 모 씨는 "피부가 좋아질 것 같은 기대감으로 빨간색, 초록색 전류 나오는 모드를 사용했는데 첫날은 미약한 열감만 있고 괜찮았는데 담날 일어나니 피부가 붉고 여드름은 아닌데 하얀 수포 같은 게 닭살처럼 군데군데 올라왔다"며 "다만, 다른 모드를 사용해 보니 열감은 크게 없었던 만큼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춰 조금씩 테스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에이피알 관계자는 "낮은 단계부터 짧은 시간 사용을 추천하고 사용 직후 자극감이 높을 경우 진정, 쿨링을 위한 제품 사용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피부과 제품과 주파수는 같지만 출력값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효과를 누리기엔 한계가 있다. 다만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영구적으로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