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이미지 생성 기능 재개

이미지 생성 오류 논란 6개월 만···최신 모델 '이마젠3' 통합

2024-08-29     이도경 기자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백인을 유색인종으로 잘못 생성했다는 논란으로 기능을 중단한 구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이 6개월 만에 재개된다.

구글은 28일(현지시간) 이날부터 자사의 AI 모델 구독 서비스인 '제미나이 어드밴스드(Gemini Advanced)' 영어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물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성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기능은 지난 2월 미 건국자와 같은 위인이나 1943년 독일 군인의 이미지를 유색인종으로 생성해 백인 인물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초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의 기능을 시연하면서도 오답으로 곤욕을 치렀기 때문이다.

이에 순다르 피차이 CEO도 오류를 시인하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자사의 최신 이미지 생성 AI 모델 이마젠3(Imagen 3)를 제미나이에 통합한다고 덧붙였다. 이마젠3는 식별할 수 있는 개인이나 미성년자 묘사, 지나치게 잔인하거나 폭력적이고 성적인 장면은 지원하지 않는다고 구글은 설명했다.